집에 사용하는 공유기가 어떤 제품인지 알고 계시나요? 한 번 구매하면 어디에 있는지 잊고 사용할 정도로 잘 고장나지도 않고 혹시 연결이 이상하면 전원을 껏다가 켜면 또 언제 고장났었냐는 듯이 잘 작동하는 제품이 바로 공유기인데요. 공유기 사용기를 쓰면서 방에서 사용하는 공유기를 어떻게 샀는지 한참 생각해보니 온라인 마트에서 특가로 떨이하던 벨킨 공유기 중 제일 저렴한 제품을 하나 골라 구입했었네요.
아마도 대부분 통신사가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를 설치할 때 함께 가져온 공유기를 받아 사용하시는 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무선 인터넷 속도에 민감하신 분들은 비싸지만 300Mbps급의 고스펙의 제품을 구매해서 이용하실테고 이제 LTE 속도가 웬만한 무선 공유기 속도는 뛰어넘다 보니 데이터 제공량이 많은 LTE 요금제를 가입하고 그냥 집에서 LTE를 이용하는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어쩔 수 없이 통신사 정책 때문에 비싼 요금제를 쓰다보니 남아도는 데이터를 소모하기 위해 집에 무선 공유기가 있지만 LTE망에 연결해 쓰곤 합니다만 아직 불안정한 LTE망 때문에 동영상이나 대용량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을 때는 무선공유기를 이용하곤 합니다. 가끔씩 이용은 하지만 더 빠른 속도를 위해 새 공유기를 사야겠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습니다. 이정도 속도면 충분해라는 생각 때문일까요?
새로운 공유기 필요할 때!
그럼에도 인터넷 가격 비교 사이트를 보며 새로운 공유기 하나 사 볼까? 하면 지름을 받을 때가 가끔씩 있는데요. 한 번씩 연결해 쓰던 공유기가 갑자기 속도가 너무 떨어지거나. 거실에 설치해 놓은 무선공유기 신호가 방문만 닫으면 신호강도가 시원치 않을 때, 어딘가 여행을 떠났는데 숙소에 딸랑 벽에 붙은 유선 랜케이블만 연결되어 있을 때입니다.
특히 여행지에 갔을 때 무선공유기 생각이 간절한데요. 무선랜이 제공되지 않는 숙소나 무선랜은 제공하지만 너무 많은 사용자 때문에 그냥 안쓰고 말지 할 수준의 연결상태일 때는 무거워도 집에서 공유기 하나 들고 올 걸 후회할 때가 참 많습니다. 매번 아쉬워 하면서도 여행지도 공유기를 들고 가지 않는 이유는 너무 무겁고 같이 공유기와 같이 들고가야할 큰 충전기등을 생각해보면 조금 불편하고 말지 하고 포기해버렸습니다.
SEMA mini Wifi AP
얼마 전 스마트체험단 사이트를 보니 정말 작은 크기에 공유기 제품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바로 지금 사용기를 작성하고 있는 세마전자의 미니 공유기 입니다. 사실 그 전에 체험단에 올라왔던 안테나가 3개 달려있던 이름있는 회사에 고성능의 무선 공유기도 '난 필요없잖아. 리뷰쓰는 것도 귀찮은데 받아서 뭐해'라고 콧방귀 뀌었는데 '이거 하나 있음 여행가거나 할때 들고 다니기 좋겠다. '하는 생각에 스마트체험단에 신청했는데 사용할 기회를 얻었네요. 안되면 그냥 하나 사볼까 하고 제품을 검색을 해보니 가격은 만 6천원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정도면 하나 사봐도 후회 안할 가격입니다.
제품은 지난 주말에 받았는데...어떻게 생겼나 뜯은 후 이상은 없는지 랜선과 연결해보고 이제서야 사용기 쓰려고 꼼꼼히 살펴 보고 있습니다.
일단 박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가격대에 맞게 고급스럽지도 않고 놀랄만한 반전은 없습니다. 그냥 공유기 박스입니다. 무게는 공유기가 안들어 있는거 아니야 할 정도로 정말 가볍습니다. 그만큼 공유기 자체가 가볍습니다.
제가 한 번 뜯은 다음에 다시 집어 넣어놔서 순서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사용설명서가 상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용설명서 잠깐 열어보니 설치에 꼭 필요한 내용만 들어있네요. 원가 절감 목적이 가장 크겠지만 더 자세한 내용은 PDF를 사이트에서 다운받아 볼 수 있습니다. 혹시 자세한 내용 원하시는 분 있을까 해서 링크는 제가 여기 걸어드립니다. (자세한 설명서 다운로드링크)
그 밑에는 바로 이 박스의 가장 고가의 구성품이 공유기 입니다. 얼핏 보면 스마트폰용 Dock 처럼 생겼습니다.
박스의 가장 하단 부에는 5핀 무선 충전기, 1.5m길의 랜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박스의 구성은 이게 전부입니다.
가장 중요한 공유기를 꺼내 보겠습니다. 공유기는 아이폰5C 두개 반 정도의 두께와 크기는 요즘 나오는 5인치 이상의 스마트폰 보다 작습니다.
이번에 애플에서 새로나온 아이폰 5C와 비교해보면 크기가 이렇습니다. 주머니에 넣고 다닐 정도로 휴대가 용이하게 생겼어요. 무게는 178g이라고 하니 일단 기능이나 성능이 어떤지와 상관없이 제가 딱 찾고있던 제품입니다.
앞에는 스마트폰 거치대용으로 홈을 만들어 놨네요. 아이폰 넣어보니 거치기능은 되는데 제가 원하는 각이 안나옵니다. (아마 아이폰용 Dock이 장착된 모습을 보셨다면 어떤 의미인지 아실겁니다.)두께에 상관없이 특정 각도로 거치되도록 뒤쪽에 밀어주는 장치가 있었으면 하는데 그럼 비싸질테니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옆면을 보니 한쪽은 열을 방출하기 위한 부분과 반대쪽은 리셋버튼과 와이파이를 끄고 켤수 있는 부분입니다.
특이하게 이 제품은 와이파이를 끄고 켤 수 있습니다. 꼭 이런 버튼이 없어도 공유기 관리자 모드로 접속해서 무선 기능을 끌 수 있지만 밖에 있으니 필요 없을 때 끄기는 편할 것 같습니다. 무선랜에 사용하는 주파수대역이 남성의 생식능력을 저하시킨다는 연구 보고도 있고 잘 때는 내 몸속을 관통해 고주파 대역이 왔다 갔다 하는 것 보다는 괜찮을 것 같네요.
뒤쪽은 미니 공유기라서 두개의 랜케이블(인터넷,PC)만 꽂을 수 있어요. 2대 이상의 PC를 유선으로 연결하실 분들은 구매하시면 안된다는걸 꼭 기억해주세요.참 마음에 드는 부분은 별도의 규격의 충전기 없이 스마트폰 표준 충전기인 마이크로 5핀단자로 충전이 가능해서 휴대용으로 사용할 경우 케이블 한 개만 챙겨 나가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전면의 3개의 LED로 공유기의 상태 중 가장 중요한 인터넷 연결상태, 전원, 무선랜 작동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유기의 밑면을 보면 공유기에 전원을 연결했을 때 나타나는 AP명인 STORYLINK 와 비번 012345679a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유기를 처음 연결했을 때 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시면 됩니다.
게스트 AP를 별도로 제공
공유기를 연결한 후 스마트폰이나 PC에서 무선AP를 검색하면 STORYLINK라는 AP와 STORYLINK_Guest라는 두개의 AP가 나타납니다. 미니 공유기지만 멀티SSID를 제공하여 집에 방문하는 사람의 별도의 AP를 할당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이 기능을 원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관리모드로 접속하여 해제할 수도 있습니다.
관리자 모드로 접속하려면 STORYLINK AP나 공유기에 유선랜 케이블을 연결한 후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http://192.168.10.1] 를 입력하면 공유기 관리모드로 접속할 수 있습니다.
공유기를 구입 후 그냥 전원만 연결한 후 기본 SSID(AP명)와 비밀번호를 그대로 사용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게 공유기를 사용하는 것은 보안상 위험에 노출되게 합니다. 꼭 관리자 모드 접속 후에 변경 한 후 사용해야 합니다. 또 관리자 모드에 공유기를 관리하는 본인 이외에 아무나 접속할 수 없도록 관리자 모드에 비밀번호를 설정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관리자 모드 비밀번호 설정하기]
관리자 모드에서 접속한 후 [설치마법사] 메뉴를 통해서 꼭 설정해야 할 기본적인 항목들을 안내에 따라 진행하여 암호를 설정할 수 있고 [고급설정-시스템관리]를
[ SSID명과 AP 비밀번호 변경하기]
AP명과 비밀번호는 [무선]설정 항목에서 변경할 수 있습니다. 또 게스트 모드의 사용 유무도 무선 설정 메뉴에서 사용 유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WiFi 핫 스팟 기능]
제품 박스에는 별도의 설명이 없지만 관리모드를 확인해 보니 다른 무선 AP신호를 증폭해서 확장해주는 브릿지기능을 설정을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집에 무선 공유기가 있지만 무선랜 신호의 음영지역이 있다면 이제품으로 해당지역의 신호를 확장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단 유선 인터넷 연결은 포트는 사용이 불가능해집니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기능인데 무선랜 브릿지 기능까지 제공한다니 휴대하고 들고 다니면 쓸모가 더 많아 질 것 같습니다. 핫 스팟 기능은 [고급설정]-[네트워크]-[동작 방식 설정]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조사의 사이트를 확인해 보니 이 기능관련 펌웨어가 꾸준히 있는 걸보니 동작방식이 완벽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용시 설명서를 참고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제품의 가격대나 별도의 안테나가 없는 제품이라 크게 기대하지는 않지만 벤치비앱을 통해 제품의 속도를 측정 해봤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가정에 개별로 들어오는 인터넷이 아니라 건물 전체가 공용으로 사용하는 인터넷이기 때문에 원래 유선 속도가 빠르지 않는 곳입니다. 속도 자체만으로는 빠르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만 기존에 사용하는 벨킨 공유기랑 비교해보니 크게 속도가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네요.
다만 주변에 장애물에 따라 속도의 제한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실제 구입을 한 후 사용하는 유저분들이라면 사용할 때 주변을 정리하고 사용하셔야겠어요. 전 이 제품을 휴대용으로 사용하려 하기 때문에 속도는 이정도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제품 가격 자체도 저렴한 편이라 크게 속도도 기대하지 않았지만 관리자 모드 접속 후 설정하는 방식도 깔끔하고 제품자체가 충전방식이나 크기 면에서 휴대하기 너무 편하게 되어 있어 좋습니다.
앞으로 여행을 다닐 때 항상 휴대하고 다닐 계획입니다. 나중에 새로운 제품이나 상위버전이 나오게 된다면 보조배터리가 포함되어 있어서 스마트폰을 충전하거나 아니면 마이크로 SD가 탈착 가능하게 되어서 스마트폰에서 이용가능한 간단한 NAS기능이 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의 저렴하고 휴대하기 편한 형태의 모델도 계속 출시되면서요.
빠른 속도의 공유기가 아닌 저처럼 가볍고 휴대가 편한 무선 공유기를 찾는 분들이라면 구매하셔도 후회하지 않을 제품입니다. 이것으로 SEMA mini WIFI AP (H100SR) 공유기 사용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H100SR 제품 정보 요약]
[장점]
[단점]
1개의 PC만 연결 가능하다
브리지(와이파이 핫스팟)설정이 복잡하고 기능이 불안정하다
거치 홈에 스마트폰 거치시 각도가 안정적이지 못하다.
별도의 안테나가 없어 작은 장애물에도 신호 강도가 급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