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 쏟아지는 관심은 왜?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선보인 갤럭시 노트는 디자인과 스펙, 주요 기능 등은 공개되었지만 국내시장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블릿 및 스마트 기기에 관심이 많은 유저와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고 출시될 시기를 묻는 경우도 자주 접하게 된다.

삼성 갤럭시 노트

앞서 국내시장에 선보인 갤럭시탭 7인치와 10.1인치 출시 때와는 분위기 자체가 사뭇 다른 느낌이다. 일부에서는 특정 비즈니스 계층에 국한된 마켓을 형성하거나 LTE망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초반부터 큰 인기를 끌며 대박행진을 하진 못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하지만 지금의 분위기로 봐서는 일부의 낙관적이지 못한 예상을 보란듯이 뒤집고 태블릿 시장을 판을 새로 짜 버릴 것 같은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특화된 기능도 장점이지만 무엇보다도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사용자들이 원하는 니즈를 충분히 반영해 틈새시장을 예리하게 파고 들었다는 점이다.

되돌아 보면, 올 하반기에 출시한 갤럭시탭 10.1은 전작 갤럭시탭 7인치보다 상위버전인 안드로이드 OS 허니콤 버전을 탑재하고 넓은 디스플레이, 세련된 디자인, 향상된 스펙을 갖췄지만 기대했던 대박은 내지 못하고 휴대성과 활용할 수 있는 앱의 부재로 발목이 잡혀 현상유지에 급급한 분위기다.

갤럭시 노트, 영국 런던 월드투어 런칭행사

이에 반해, 갤럭시노트는 9월말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1에서 첫 선을 보였는데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장점을 결합한 혁신적인 기능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후 평가의견을 수렴해 보다 최적화시킨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 27일 영국 런던의 베터시 파워 스테이션에서 유럽 주요 거래선과 현지 언론을 초청해 런칭행사를 열고 하반기 전략 스마트 기기 '갤럭시 노트'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세계 70여 개국 통신사업자와 출시를 확정해 놓고 있다. 지난 유럽 런칭을 시작으로 오늘 중국 상하이에서 런칭행사를 가졌고 이어 두바이.한국 순으로 갤럭시 노트 월드 투어를 통해  공급 사업자를 더욱 확대함으로써 스마트 기기의 새로운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

갤럭시 노트의 특화된 기능들

갤럭시노트는 태블릿에 버금가는 5.3인치 대화면, 스타일러스펜(S펜)을 통한 자연스런 필기감과 풍부한 표현이 가능해 기존 스마트폰과 차별화된 감성적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S펜을 활용한 다양한 기능으로 일정.메시지.이메일 등에서 메모를 작성하고 공유할 수 있는 S노트, 사진과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포토에디어, 비디오 메이커 등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다.

그리고 섬세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옴니스케치(Omni Sketch), 워드.PPT 문서에 하이라이트가 가능한 '수너 워크플레이스(Soonr Workplace), 여러 가지 배경과 말풍선 등을 활용해 나만의 만화책을 만들 수 있는 코믹북 등 다양한 S펜 특화 앱을 삼성앱스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어서 삼성 목이 터져라 외치고 있는 'How to live Smart' 가 우리의 실생활 속에 깊숙히 파고들지 않을까 생각된다.

앞으로 진정한 모바일 라이프의 패러다임을 열어 줄 지도 모르는 갤럭시 노트의 국내 출시는 기존 스마트 디바이스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물론 스펙도 중요하고 기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사용자들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곳 어디서든지 편하고 빠르게 콘텐츠 이용과 비즈니스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매력 포인트로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때마침 국내 모바일 환경은 3G보다 5배가량 빠른 4세대 LTE망이 빠르게 커버리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어 갤럭시 노트의 국내 시장 출시는 개인 사용자는 물론 기업 고객에게도 효율적인 업무향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스마트 기기인 탓에 지금의 쏟아지는 관심이 결코 의미없는 반응은 아니라는 견해와 함께 곧 국내 시장에 런칭될 갤럭시 노트의 인기가 어느 정도일지 그 추이가 궁금해지는 까닭이다. 더불어 애플 아이폰 4S에 대한 열기를 누그러뜨릴 수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