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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핫이슈/모바일 트렌드

갤럭시 노트 배터리 성능, 실생활 측정해 보니

통화기능과 텍스트 기반 디스플레이 비중이 높은 피쳐폰에 비해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모바일 기기들은 멀티태스킹, 이미지,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넓은 대화면에서 디스플레이하는 비중이 높아 배터리 소모가 높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피쳐폰의 경우는 사용빈도가 높아도 하루 정도는 추가 충전이 없이 사용이 가능하지만 스마트폰의 경우는 반나절을 겨우 넘기거나 하루 중에도 수시로 충전을 해야 불안감없이 사용할 수 있다.


그런 까닭에 새로운 스마트폰이 출시될 때마다 사용자들의 관심이 배터리 성능에 집중되기도 한다.  최근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갤럭시 노트의 경우도 배터리 성능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배터리 용량이 기존 스마트폰  류의 1650~1850mAh 보다 더 높은 2500mAh 용량으로 다소 여유있는 배터리를 제공하고 있지만 선명한 화질의 5.3인 대화면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어 배터리 효율이 높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는 3G로 출시된 해외판의 경우 2500mAh 배터리 1개를, LTE로 출시된 국내판의 경우 2개를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갤럭시 노트 출시에 앞서 제조사인 삼성전자도 충분히 배터리 효율에 대한 테스트를 거쳐 갤럭시 노트가 수용할 수 있는 최적의 배터리 용량을 설계했겠지만 사용자가 실 생활에서의 사용을 통해 체감하고 나타나는 결과치가 더 소비자에게 공감이 가지 않을까 싶다.

삼성 갤럭시 노트 LTE가 국내시장에 출시된 이후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완전 충전 후 쉬지 않고 Full로 사용했을 때 배터리가 몇 시간을 버티는 지 측정해 보았다. 이 결과치에 따라 2500mAh 배터리 2개가 기본으로 제공되는 갤럭시 노트의 배터리 효율에 대하여 불만족인지 아니면 만족스러운지 독자들이 직접 평가해 보면 될 것 같다.

직장인 A씨는 부산으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갤럭시 노트에 영화 서너편과 몇 곡을 음악을 넣고 배터리를 완전 충전한 상태에서 길을 나섰다.

현관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그의 손에서는 갤럭시 노트 화면이 켜진 상태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살피면 버스 정류장까지 이동을 했고, 정류장에서는 고속터미널로 가는 버스시간을 서울버스 앱을 실행해 수시로 조회했다. 곧 버스가 도착해 탑승을 했고 좌석에 앉자마자 웹서핑과 SNS를 번갈아가며 살핀다. 메일도 확인하고 여행계획서도 살펴보면서 터미널에 도착했고 티켓 발권 후 버스를 기다리며 계속해서 SNS와 뉴스를 번갈아 가며 읽기도 하고 카메라로 사진도 몇 컷, 캠 모드로 고속터미널 주변 풍경도 녹화를 했다.

버스탑승 후 부산으로 향하는 중에도 쉬지않고 카카오톡으로 친구들과 메시지를 주고 받고, 저장해 둔 영화 두 편을 시청했다. 중간 휴게소에서 사진을 찍고, 캠으로 풍경을 녹화했다. 이렇게 쉼없이 사용한 갤럭시 노트의 배터리는 목적지인 부산을 지척에 두고 있는 양산을 지나칠 때 바닥을 보이기 직전이었다.  목적지인 부산종합터미널에 도착했을 때 갤럭시 노트 배터리 게이지는 바닥을 드러냈다 하지만 화면이 꺼지거나 종료되지 않았다. 끈질기게도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하는 듯 보였다.

터미널을 나와 지하철을 타기 위해 승강장에 도착했을 쯤 갤럭시 노트의 배터리는 마지막 에너지를 다 소진하고 운명을 달리했다. 여기까지 소요된 시간이 5시간 15분여 이다. 아울러 출발부터 화면이 거의 꺼진 적이 없는 갤럭시 노트의 상태는 약간의 미온 이외는 큰 문제없이 잘 동작했다.


갤럭시 노트 배터리 하나로 사용한 결과를 정리해 보면,


SNS 및 앱 사용 / 웹서핑, 메일확인, 문서읽기 / 동영상 2편 재생 / 사진 및 동영상 촬영 / 메신저 사용 등 이동하는 동안 한시도 쉬지않고 갤럭시 노트를 사용한 헤비유저의 사용패턴이라고 볼 수 있다.

위의 사용패턴에 비해 일반적인 사용자들이 뉴스, 메일을 읽고 전화통화와 SNS 사용, 음악을 듣거나 한편 정도의 동영상을 시청한다면 갤럭시 노트는 2500mAh 배터리 1개로 대략 9~10시간 정도는 충분히 사용이 가능할 수 있어 2개의 배터리로 화면 밝기와 와이파이, GPS기능 등 몇가지만 최적화하여 관리하면 하루정도는 충분히 별도의 충전없이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할 수 있었다.

국내판인 갤럭시 노트 LTE의 경우, 2500mAh 용량 배터리 2개를 제공하므로 전체 배터리 가용량은 5000mAh가 되는 셈이다. 사용자의 따라 적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일반 사용자들의 평균적인 사용 패턴을 대입하면 갤럭시 노트의 배터리 성능은 나쁘지 않고 어느 정도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많을 것으로 내다 보인다.

위와 같이 실생활 측정을 통해 얻은 결과인 5시간 15분여의 갤럭시 노트 배터리 성능에 대해 여러분들은 어떤 평가와 함께 만족과 불만족을 표시할 지 의견이 궁금해진다.